렌터카(렌트카)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내차 추돌 사고 처리과정 정리

새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지 않았다.
약 20분 후, 또 다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다시 왔고 이번엔 이상하다 싶어 받았는데...
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내 차를 박으셨단다...

대충 웃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갔다.
상대차량은 렌트카였고 후진중 렌트카 조수석범퍼 쪽으로 내차 운전석 쪽 바퀴 앞쪽을 추돌한 상황이었다.

내차를 주차한 주차장은 공유차량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어서 평소 구석에 잘 주차를 해놓는데...정말 사고가 일어나기 힘든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사고가 났다.

답답한 마음에 '혹시나 사고 날까 봐 여기에 주차했는데 사고가 났네요..' 했더니 상대 운전자...웃는다~~~
그래 민망해서 그런 거겠지...

그래도 내가 가기 전까지 저 상태로 차를 세워놓고 자진납세한 점도 있어 (당연한 것이지만...)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.

지금부턴 실제 사고 처리과정이다!
사고 운전자는 렌터카 보험사 직원을 호출한 상태였고 그 사이 난 휴대폰으로 사고 모습을 담았다.
새벽 어두운 주차장이어서 잘 보이진 않았으나 생각보단 심각하진 않은 상황으로 보였다.

약 20여분 뒤 상대차 보험사 담당자가 왔는데 차량 이동방향을 물어본 후 그 동선대로 멀리서 사진을 촬영한다. 난 사고부위에 집중해서 찍었는데... 역시 전문가!!

처음 알았지만...렌터카 사고 시 렌터카 직원이 올 줄 알았는데 렌터카 보험사가 직접 오는 거였다~!
'전국렌터카공제조합' 이란 곳이었는데 모두는 아니겠지만 공유차량 등의 렌터카는 저곳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나 보다!

처리는 아주 신속했다!
차량 사진촬영 후 곧바로 나의 정보와 차량 정보를 받고 사고자 정보 역시 받은 후 수리를 어디서 어떻게 할지 결정 후 연락 달라며 명함을 주시곤 끝!!ㅋ
처리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.

사고자는 내가 수리가 모두 끝난 후, 그리고 렌트한 차량의 수리 등과 관련해서 렌트 시 계약 약관이나 보험약관에 따라 해결할 일들이 남게 되었을 것이다.

중요한 건 내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?!
일요일 상대보험사에서 안내 톡이 왔다.

일요일 새벽에 난 사고여서 일요일 동안 고민을 하다가 월요일 아침 근처 bmw서비스센터에 입고하기로 했다.
(내차는 bmw x6 30d이다)

서비스센터에 일찍 접수를 하고 담당자와 잠시 상의를 했다.
앞 범퍼와 운전석 앞바퀴 아치몰딩 수리가 필요!
앞범퍼 교체는 힘들고 도장을 다시 하기로 했고 아치몰딩은 새로 교체하는 결론이다.

내가 따로 상대보험사와 연락할 필요가 없었고 센터담당자께서 상대보험사와 연락하고 수리 진행하기로 했다.

수리기간은 약 4일 정도! 늦어도 금요일까지 차를 받기로 하고 센터를 나왔다.
내차는 펄이 들어간 흰색이어서 도장 시 기존 색과의 차이가 걱정이지만 몇 년 전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비슷한 이유로 뒤 범퍼 도장경험이 있었는데 기대이상의 결과가 있었던 터라 믿고 맡기기로 했다.

수리기간 동안 대차를 하진 않았으며 처리 후 상대보험사에게 교통비를 지급받기로 했다.

결과적으로
렌터카와 사고가 있어도 상대 보험사와 사고 처리를 하면 되고 미수선처리 협상을 골치 아프게 할 것 없이 센터에 수리의뢰 후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한다~!

아무쪼록 범퍼색도 잘 나오고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~!